3년물 연 3.353%·10년물 연 3.433%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0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며 일제히 상승했다. 예상보다 탄탄한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35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433%로 4.8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7bp 상승, 6.2bp 상승하며 연 3.386%, 연 3.40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72%로 4.4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3bp, 3.1bp 상승해 연 3.293%, 연 3.279%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9만명)를 상회했다. 미 고용시장이 아직 뜨거운 것으로 해석되면서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미 연준 위원들의 컨센서스는 연내 3회 인하였으나 예상보다 더딘 물가하락 속도를 감안할 때 대부분 위원들은 연내 1∼2회 수준의 금리인하로 전망치를 수정할 것”이라며 “최근 채권시장은 연내 1∼2회 수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한 상황이라 미 연준 위원들의 컨센서스가 1∼2회 수준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하면 채권시장 약세 심리는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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