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인천 옹진군 울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끼리 충돌…일부 승선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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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해경, 인천 옹진군 울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끼리 충돌…일부 승선원 부상
  • 한철희 기자
  • 승인 2024.06.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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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A호 승객 9명, 어선 B호 선원 4명 부상…큰 인명피해 없어
낚시어선 A호와 충돌 후 어선 B호의 충돌 흔적 (사진=평택해양경찰서 제공)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16시 16분경 인천 옹진군 울도 동방 3해리(약 5.4km)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와 어선 B호가 충돌하여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인천어선안전조업국을 경유하여 접수했다.

충돌 당시 낚시어선 A호(9.77톤, 영흥선적)에는 선장 등 낚시객 22명이 타고 있었으며, 어선 B호(9.77.톤, 연안자망)에는 선장 등 선원이 4명(한국 2명, 베트남 2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충돌로 인한 침수 및 침몰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낚시어선 A호가 낚시를 마치고 인천 영흥 진두항으로 입항하던 중 낚시어선 A호의 선수와 어선 B호의 좌측 조타실 측에 충돌하여 낚시어선 A호 승객 9명과 어선 B호 선장 등 선원 4명이 충돌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는 상황을 파악했다.

이에 평택해경은 경비정 P-73정, 대산파출소 연안구조정를 사고 장소로 신속히 이동시켰다.

오후 17시경 대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충돌 사고 현장에 도착해 갈비뼈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어선 B호의 베트남 선원 2명을 먼저 연안구조정으로 편승시키고 충남 대산 삼길포항으로 이동하여 17시 34분경 삼길포항에 대기 중인 소방119에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한편, 어선 B호에 남아 있던 한국인 선원 2명은 부상을 입었으나 자력으로 항해할 수 있어 인천 연안부두로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저녁 10시 40분경 입항했다.

낚시어선 A호의 승객들 중 9명은 충돌로 인한 부상을 입었으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해양경찰 경비정의 안전관리 하에 낚시어선 A호를 영흥 진두항으로 신속히 이동시켰다.

18시경 영흥 진두항에 도착한 낚시어선 A호의 부상을 입은 승객 9명에 대해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것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안내하는 한편 나머지 승객들은 귀가 조치시켰다.

평택해경은 낚시어선 및 어선의 승선원 진술을 확보하고 두 어선의 항적(항해기록) 등을 확인하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다 안개로 인한 시정 저하로 해상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구조를 더디게 만들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하며 “국민들 스스로도 안전을 위해 감속운항 등 안전운항하길 바라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바다를 이용해 주길”당부했다.

낚시어선 A호와 충돌 후 어선 B호의 충돌 흔적 (사진=평택해양경찰서 제공)
낚시어선 A호와 충돌 후 어선 B호의 충돌 흔적 (사진=평택해양경찰서 제공)

평택=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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