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리 올림픽' 업은 '언팩' 띄우기
상태바
삼성전자, '파리 올림픽' 업은 '언팩' 띄우기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4.06.19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파리 올림픽에 맞춰 언팩 효과 극대화
올림픽 40년 공식 파트너로 현지 마케팅 활활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125번가에 위치한 '삼성 올림픽 체험관'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삼성전자가 '2024년 파리 올림픽'과 맞물려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효과 극대화를 정조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사상 처음 파리에서 개최되는 언팩에서 갤럭시Z6 시리즈, 갤럭시버즈3프로, 갤럭시 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언팩은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것으로, 인공지능(AI)폰 수요 조기 확보를 노리고 있다. 갤럭시 Z플립6·폴드6에는 폴더블(접는)폰 최초로 '온디바이스 AI'가 기본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40년가량 활약해 왔다. 이번에 같은 달, 같은 국가에서 치러지는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언팩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발 빠르게 현지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개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일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125번가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개관, 현지인과 관람객 대상으로 열띤 홍보를 진행 중이다.

올림픽 체험관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과 '갤럭시 AI' 기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브레이킹·스케이트보딩 등 올림픽 신규 종목으로 구성된 다양한 게임과 숏 폼 영상 촬영 등을 통해 '갤럭시 AI'의 혁신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Z6 시리즈 출시 후 파리 올림픽 선수단에게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스페셜에디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 초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의 캠페인 메시지(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와 홍보대사 '팀 삼성 갤럭시' 선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파리 올림픽 중계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등판시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개막식 선수단 입장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과 총 200대 이상의 S24 울트라가 투입되는 요트 경기 중계 등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방송서비스(OBS)와 협력, 다음달 26일 파리 올림픽 개막식과 같은 달 28일부터 시작하는 요트 경기 생중계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선 고화질 영상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네트워크에 전송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17일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 파리 센강의 보트에 ‘갤럭시 S24 울트라’가 설치된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파리 현지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는 건 삼성 모바일의 위상 강화와 올 하반기 신제품 흥행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재 모바일 최대 경쟁사인 애플은 올 하반기 AI폰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중국 업체들의 폴더플폰 시장 공략도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삼성은 올 하반기 언팩을 통해 폴더블폰과 AI폰의 절대강자로서 글로벌 입지를 굳건히 다진다는 각오다. 또 신무기로 꼽히는 첫 스마트 반지인 '갤럭시 링'에 대한 기대도 크다.

갤럭시 링은 폼팩터(기기 형태)의 새로운 혁신으로 통하며, 향후 다양한 폼팩터의 진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갤럭시 링은 손가락에 끼면 건강 상태를 알아서 측정해 주는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으로 블랙·실버·골드 색상 9가지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기술의 발전은 올림픽 경기 경험을 강화하고 새롭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으며 삼성전자는 40년 가까이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공식 파트너로서 이를 함께하고 있다"며 "파리 올림픽의 슬로건이 '완전히 개방된 대회'인 만큼 삼성전자는 전 세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들과 팬들이 보다 가깝게 연결돼 더 의미 있는 올림픽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