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조국혁신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 2인을 선출하는 전국당원대회를 오는 7월 20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당대회에서는 '추첨 대의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제·개정 찬반투표 결과도 발표된다.
23일 조국혁신당은 지난 3월 3일 창당대회 이후 140일 만인 오는 7월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가 "조국혁신당 지도부를 주권당원이 투표해 민주적 방식으로 선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창당 당시 추대된 조국 대표와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선출한 황운하 원내대표뿐이다. 최고위원회는 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결정기관으로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2인, 지명직 최고위원1인으로 구성된다. 대표의 궐위 상황 발생 시에는 최고위원 다득표자가 남은 임기 동안 대표의 권한을 대행한다.
선거권은 5000원 이상 당비를 납부하는 조국혁신당 주권당원들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당원들은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전당대회와 함께 열리는 당헌·당규 제·개정 찬반투표는 전체 대의원의 50% 이상을 추첨대의원으로 선출하여 당원의 당무 참여를 제도화하는 내용에 대한 당원 의견을 묻는다. 조국혁신당은 주요 정당들이 대의원을 사실상 지역위원장이 지명해왔으나, 혁신당은 주권당원 누구나 대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7월 전당대회 이후 8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차기 대회는 전국대의원대회로 2026년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직후 개최 예정이다.
황현선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은 "전국당원대회는 조국혁신당이 신생 정당을 넘어 지속가능한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구축해나가겠다는 의미"라면서 "자강불식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의 양당체제에 균열을 내고 개혁의 쇄빙선과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는 예인선이 될 조국혁신당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