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中 대사, 與 핵무장론에 "대사로서 말할 사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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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中 대사, 與 핵무장론에 "대사로서 말할 사안 아냐"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06.25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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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화성 사고 대책 논의 위해 윤상현 의원 접견
윤상현 "핵 무장, 외교적 고립 우려···핵공유가 현실적"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오른쪽)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화성 화재희생자 관련 지원대책 및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오른쪽)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화성 화재희생자 관련 지원대책 및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싱하이밍 주중국대사는 25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의 '핵  무장' 주장에 대해 "대사로서 이러쿵저쿵 말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윤상현 의원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 당에서 생각하는 것은 내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윤 의원과 화성 화재 희생자 관련 지원대책 및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싱 대사는 '그래도 이웃 국가로서 입장이 있지 않겠나'라는 추가 질의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와 안정 유지가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관련해 윤 의원은 "지금 당장 핵 무장은 힘들다"며 "국제적으로, 경제적으로 외교적 고립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한반도 영해 바깥에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 전략자산을 갖다 놓고 한국과 미국 간 핵 공유 협정을 맺는 게 훨씬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싱 대사는 중국인 희생자가 대거 발생한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에 대해선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며 원인 규명부터 재발 방지까지 한국 정부와 잘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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