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길수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은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윤영 상병의 유족(동생)에게 정부를 대신해 무성화랑 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
시에 따르면 전수식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1층 온누리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 때 진행됐다.
무공훈장을 받은 고 윤영 상병은 제7사단 3연대 소속으로 1951년 4월 경기 양구지구 전투에서 적과 싸우다 당시 1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1954년 9월 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으나, 전쟁 여파로 인해 훈장을 받지 못했다.
다행히 2019년부터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추진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의 활동 성과로 서훈 결정 70년 만에 고인의 동생인 윤철(75세, 수정구 복정동) 씨가 대신 훈장을 받게 됐다.
신 시장은 이날 모범 보훈 회원 2명에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신 시장은 “참전유공자분들의 헌신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근간이 됐다”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보훈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생존해 계신 성남시 6·25 참전용사는 671명이며, 대부분 90대 고령이다.
시는 이들에게 다음 달부터 3만원 인상된 월 13만원의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한다.
설, 추석에는 각 5만원의 명절 위문금을 지급하고, 택시 이용 요금의 75%(1회 최대 1만 5000원·월 10회 한도)를 지원하고 있다.
사망한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배우자 1350명에게는 월 10만원의 복지수당을 지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