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국내 최대 양자 분야 박람회 ‘퀀텀코리아 2024’에 총출동했다. 통신 3사는 통신에 양자를 접목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보이며 양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퀀텀코리아에 참가, 양자 기술력을 과시했다. 퀀텀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양자 기술 분야 행사로 ‘양자로 이어지다(Quantum Connet)’는 주제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양자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해 통신 업계는 양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통신의 보안성, 속도, 대역폭 활용 등에 영향을 미치는 양자암호통신에 주목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빛 입자에 정보를 담아 통신을 하는데, 이는 현재 기술로는 복제나 도청이 불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과 양자(AI & Quantum)’, ‘일상 속의 양자(Quantum)’을 주제로 운영한다. SKT의 ‘퀀텀 AI 카메라’는 객체 인식과 행동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제공하며 강력한 암호화 및 보안성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한다. 또한 양자 분야 기업들의 연합체 ‘엑스퀀텀’과 함께 △여러 기술이 동시에 적용된 세계 최초 양자암호칩 ‘Q-HSM’ △단일 광자 인식 기술과 라이다 기술이 결합된 ‘양자 라이다(Single Photon LiDAR)’ 등 양자 산업을 대표하는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후 지속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KT는 ‘미래의 열쇠, 양자(The Key to Future, Quantum)’이라는 주제로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 △유/무선 양자암호 통신 솔루션 △양자암호통신 상용서비스 사례 등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양자 네트워크와 관련한 차세대 기술을 준비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KT의 국내 최장거리 무선 QKD 시스템과 시연 내용을 전시했다. 현재 KT는 독자 개발한 무선 QKD를 이용해 국내 최장거리인 10km 전송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행사장에서 26일 양자정보 콘퍼런스 산업 세션에서 ‘KT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주제로 KT의 기술과 향후 계획 등 양자 인터넷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한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통합 관리 솔루션 ‘알파키’를 최초 공개한다. 알파키는 POC가 적용돼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하며, 클라우드에 등록된 임직원의 계정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한다. 임직원의 경우 하나의 아이디로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한 양자통신암호화장비 △광전송장비(PQC-ROADM, PQC-PTN) 등 그동안 국내 PQC의 선도사업자로서 쌓아온 기술과 상용 서비스가 미술관의 갤러리 형태로 전시된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PQC 기술을 적용한 전용회선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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