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여당 몫 국회부의장 누구? 주호영·박덕흠 맞대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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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여당 몫 국회부의장 누구? 주호영·박덕흠 맞대결로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4.06.2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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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與 의원총회서 선출…국회 본회의서 확정
'6선·영남권' 주호영에 '4선·충청권' 박덕흠 도전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직에 6선·영남권 인사인 주호영 의원과 4선·충청권 인사인 박덕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호영 의원(왼쪽부터), 박덕흠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직에 6선·영남권 인사인 주호영 의원과 4선·충청권 인사인 박덕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호영 의원(왼쪽부터), 박덕흠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직에 6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과 4선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맞붙는다. 당초 주 의원이 단독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박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며 경선이 확정됐다. 당내 최다선이자 영남권 인사와 충청권 중진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이 선출된다면 우원식 국회의장(5선)보다 선수가 높은 부의장이 나오게 된다. 

국민의힘은 26일 여당 몫 부의장 후보 접수 마감 결과, 당내 최다선인 6선 주 의원과 4선 박 의원이 입후보해 경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기호 1번, 주 의원이 기호 2번을 받았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6선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이번 선거에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에 이번 부의장 경선은 6선이자 영남권인 주 의원과 4선이자 충청권인 박 의원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당은 그간 관례에 따라 당내 최다선이 부의장을 맡았다. 이에 6선으로 선수가 같은 주 의원과 조 의원이 부의장직을 2년씩 전·후반기로 나눠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실제 두 의원은 논의 끝에 주 의원이 전반기 부의장을 맡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박 의원이 예상을 깨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부의장 선출은 경선을 거치게 됐다. 박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5선 우원식 의원, 부의장에 4선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다"며 "나 역시 이 의원과 같은 4선 의원으로서 국회의장을 보좌하고, 의장 부재 시 이를 대리하는 부의장직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간 일각에선 5선 국회의장을 선출한 상황에서 우 의장(5선)과 이학영 부의장(4선)의 선수를 고려해 4선 국회의원이 부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여당 관례상으로는 당내 최다선인 주 의원이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국회의장단 면면을 고려하면 선수가 꼬이는 상황이다. 때문에 6선 중진이 부의장보단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실제 주 의원도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전·후반기 지역 안배를 고려해 영남권 이외 인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당내 영남권 의원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충청권이나 수도권 출신 부의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4선이자 충청권인 박 의원과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두 사람은 협의를 통해 박 의원이 부의장에 출마하는 것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도 주 의원이 부의장직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이른바 '카운터 파트너'로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는 "6선 되는 분들이 나온다고 하니 그릇이 너무 크다, 그릇이 안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국회의장이 5선이고 (민주당에선) 4선이 부의장을 하고 계시니 옷을 맞춰서 입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여당 부의장 후보 선출은 27일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후보가 확정된 이후 여야는 같은 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국민의힘 몫의 국회부의장 선출과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완료되면 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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