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 결정…사흘 만의 복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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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 결정…사흘 만의 복귀 전망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4.06.27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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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추경호 빨리 복귀해 원내 투쟁 이끌어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재신임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복귀를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원 구성 협상 불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27일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 의원총회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각 선수별 모임에서 절대다수의 의원들이 추 원내대표가 빨리 복귀해 원내투쟁을 이끌어주셔야 한다고 했다"며 "의원들의 총의로서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고 저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직접 의원들의 뜻을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당의 상황이 엄중해 하루 속히 추 원내대표가 복귀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무리한 국회 운영에 대해 대응해주길 바라는 것이 의원들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당내의 추 원내대표 복귀론은 국민의힘은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원내사령탑 공백이 길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전날에도 국민의힘 초선 의원단 대표인 김대식 의원은 전날 저녁 추 원내대표에게 문자를 보내 "의석수가 절대적으로 열세인 우리 당에게 정상적인 원구성 협상의 묘수는 사실상 없었다"며 초선 의원 44명 전원이  재신임에 동의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원내대책위원회의에서 3선 의원 전부가 추 원내대표의 빠른 복귀를 촉구했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도 25일 "추 원내대표가 무거운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재신임을 했으면 한다"며 "원내대표가 지금 또 바뀌면 당이 안정이 안 된다. 추 원내대표가 담대하게 마음을 잡아서 힘차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혔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27일 밤늦게 인천 백령도에서 인천항으로 돌아온다. 그는 사퇴를 표명한 직후 강화도 전등사에 잠시 머물렀다 백령도로 이동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고 해병대 제6여단을 찾아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의 일정을 수행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가 인천항에 도착하면 정 정책위의장과 배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추 원내대표를 만나 재신임과 당무 복귀 요청 등 의사를 전달한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후보로 6선의 주호영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또 여당 몫 7개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무위원회 위원장 윤한홍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송언석 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 성일종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철규 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 신성범 의원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석기 의원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이인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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