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를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의 숨막히는 두뇌싸움
- 탐욕스러운 작전세력에 맞서 회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의 인간승리를 다룬 ‘실화소설’
- 탐욕스러운 작전세력에 맞서 회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의 인간승리를 다룬 ‘실화소설’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신간 <조직개혁 1년의 기록>은 저자가 1년간 어느 기업의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들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마치 지금 바로 옆에서 현장을 경험하고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아버지가 물려주신 기업을 재건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복동생의 서로 다른 접근법이 이야기의 전반을 장식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복동생은 서로를 물어뜯고 험담하는 관계가 일반적인 설정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 등장하는 수철과 영철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형제는 너무나 인간적이고 서로를 아끼는 돈독한 형제의 전형이다.
배다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방황과 원망으로 청춘기를 보내는 동생을 위해 따뜻한 형제애를 보여준 수철과 그가 이끄는 거산이라는 회사의 존재의 이유에 대한 설명이 소설의 전반부를 장식한다.
그러나 이들의 시도는 내부에 조직된 ‘조직문화 가디언스’에 의해 번번이 좌절되고 만다. 가디언스는 인사팀장 마민재가 조직한 조직문화TF 멤버들의 별칭이다.
마지막장은 노조 집행부가 가디언스를 도와 회사 정상화에 나서고 글로벌 수주전에 뛰어들어 좋은 결과를 내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과거 우리 노조의 미션이 회사와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미션은 우리 직원들에게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장면이 책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인 신경수 박사가 현장에서 경험한 1년의 기록지를 바탕으로 책이 완성됐다는 점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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