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지방 상수도 블록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수도 급수 구역을 블록으로 나눠 시스템화하면 물 사용량 증감에 따른 수량 배분계획 수립과 탄력적인 물 공급 관리 등이 한결 용이해진다.
지난 4월 25일부터 공사를 시작한 장성군은 9월까지 블록 구축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6월 말 기준 93% 완료율을 보여, 기한 내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에는 급‧배수관 세척과 수질‧수압 확인 등을 위해 부득이 장성읍 일부 지역 밤 시간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2일 2867세대에 이어, 9일 황룡시장‧면소재지‧신기촌‧와룡‧방곡‧기산리‧주공 등 아파트 2256세대, 11일 장안리‧안평리‧구산동‧월산동‧성산리‧유탕리‧수산리 1727세대에 당일 23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 물 공급이 중단된다.
장성군 관계자는 “상수도 블록화를 통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블록 시스템 구축 공사는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장성군은 블록 시스템 구축 이후 단계별로 관망 정비, 유지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2025년 사업을 매듭짓고, 유수율 85%를 확보할 방침이다.
유수율은 정수장이 생산한 수돗물 가운데 요금 수입으로 받아들여진 물의 비율을 말한다. 유수율이 높을수록 누수 등으로 손실된 물의 양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성군은 지난해 열린 ‘물과 건강 포럼’에서 물 관리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