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제 32대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의 취임식이 지난 8일 전주시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정책경제학 석사 및 건국대 축산경영학 박사를 수료한 권 청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농업혁신정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8일 제 32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에서 권 청장은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첨단 융복합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첨단 융복합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 △실용적 기술 개발 및 보급 △지역농업 활성화 △식량 주권 확보 △K-농업기술 확산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스마트농업 핵심기술을 확산해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품질을 개선하는 미래 선도 농업 기술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 청장은 ICT 기술이 세계 최고인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도 양파나 마늘을 손으로 직접 캐고 포장하는 현실에 대해 말하면서 “밭 농업 기계화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므로, 기후 변화에 대응한 품종과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농장 맞춤형 기술들도 개발·보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권 청장은 “밀, 콩 등 주요 식량 작물의 자급률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식량·원예·축산 분야별 신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재한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농업혁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역대 최대의 K-푸드수출 성과를 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약 30년간 농식품 정책을 수립해 오며 농정 전반에 해박하고 국제적 감각을 지닌 정통관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