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오르는 물가…냉면‧김밥 등 5개 메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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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오르는 물가…냉면‧김밥 등 5개 메뉴 가격↑
  • 이선민 기자
  • 승인 2024.07.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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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설치된 삼겹살을 비롯한 음식 메뉴 앞을 한 시민이 지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6월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설치된 삼겹살을 비롯한 음식 메뉴 앞을 한 시민이 지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냉면과 김밥·자장면·칼국수·비빔밥 등 5개 가격이 또 올랐다.

냉면 가격은 지난 5월 1만1692원에서 지난달 1만1923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김밥은 3423원에서 3462원으로, 자장면은 7223원에서 7308원으로 각각 뛰었다. 칼국수 한 그릇은 9154원에서 9231원으로, 비빔밥은 1만846원에서 1만885원으로 각각 더 올랐다.

삼계탕(1만6885원)과 1인분(200g)에 2만원을 돌파한 삼겹살(2만83원), 김치찌개백반(8192원) 등 3개 품목의 6월 가격은 전달과 동일했다. 하지만 해당 음식들의 외식 가격은 이미 오를대로 올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초복을 앞두고 서울시내 일부 유명 식당의 경우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원에 달한다. 삼계탕집으로 유명한 토속촌과 고려삼계탕에서는 이미 기본 삼계탕 한 그릇을 2만원에 팔고 있다. 원조호수삼계탕과 논현삼계탕은 1만8000원에 삼계탕을 판매한다.

외식업계에서는 식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도 있지만, 인건비·임대료·전기수도세 등의 상승이 소비자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장마의 장기화로 7월 주요 채소들의 출하량 감소로 식자재 가격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배추와 무, 당근은 출하량 감소로 7월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추 출하량은 전년, 평년 대비 각각 7.2%, 7.4% 감소할 전망이다. 출하 비중이 큰 여름배추 출하량이 1년 새 12% 줄었다. 8월엔 봄 저장배추 출하량이 18.3% 줄어들면서 역시 출하량이 줄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배추 2만3000t, 무 5000t을 비축하고 기상재해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확보하기로 했다. 저장성이 있는 양파와 마늘, 건고추는 명절 등에 대비해 총 1만4000t을 선제 비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인사 말씀을 통해 “통화정책 긴축 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긍정적”이라며 물가 안정을 예상했다.

이어 “수출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하반기 중 내수도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 중 2.5%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경제를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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