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올해 갤럭시 기기 2억대에서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AI 탑재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한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을 통해 갤럭시 AI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될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노 사장은 "AI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줘야하고 기술은 사람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며 "삶을 향상시키는 혁신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해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한층 더 강화된 갤럭시 AI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갤럭시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온디바이스 기능으로 16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 그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며 "갤럭시S24 사용자 3명 중 2명은 새로운 방법으로 세상을 탐색·발견하고 언어장벽을 뛰어넘으며 더 쉽게 창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오직 삼성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갤럭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인텔리전스 경험을 통해 여러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목표를 원활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차세대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링, 갤럭시버즈를 통해 지능적이고 맞춤형 코칭을 제공, 더욱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AI로 최신 폴더블 경험을 강화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나섰다. 노 사장은 "'갤럭시Z 폴드6'은 단순함과 생산성, 그리고 '갤럭시Z 플립6'은 자아 표현의 새로운 캔버스를 열어준다"며 "AI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오용은 최소화하되 삶의 질 향상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 사장은 "우리는 업계 리더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안전하고 포괄적인 AI 기술을 제공한다"며 "한 때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사회를 도울 수 있는 기술과 그 잠재력에 대한 여러분의 확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전시장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첫 AI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폴드6·Z플립6'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첫 스마트링 폼팩터 '갤럭시 링'과 '갤럭시워치7', '갤럭시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도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