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의 여름, 감각의 예술 놀이터’를 주제로 4개 부문 10개 프로그램 운영
매일일보 = 김현아 기자 | 금천문화재단이 8월 28일까지 금나래아트홀과 구청 일대에서 예술로 즐기는 여름휴가 프로그램 ‘금천아트바캉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천아트바캉스’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Vacance)’의 합성어로, 휴가 시기에 맞춰 공연, 전시, 체험, 문화 행사 등을 금천구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올해 ‘금천의 여름, 감각의 예술 놀이터’를 주제로 여름철 즐길 거리와 일상 속 예술 체험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는 금나래아트홀 기획 공연·전시, 야외 공연·전시, 물첨벙 공연, 공연장 상주단체 프로그램 등 네 개 부문에서 총 10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금나래아트홀 기획 공연·전시’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이달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기획 전시 ‘에르베 튈레 전(展) 색색깔깔 뮤지엄’이 열린다. 작가의 대표 회화와 일러스트, 영상 등 90여 작품을 비롯해 신작 ‘카르피 시리즈’를 지역 문화재단 최초로 공개한다.
12일에는 국립현대무용단과 안무가 안은미가 합작한 현대무용 공연 ‘여자야 여자야’가 펼쳐진다. 한국의 근현대를 살았던 ‘신여성’을 소재로 의복, 단발 등 시각적인 요소와 그 시대 언어 등을 무대 위에서 다채롭게 선보인다.
‘야외 공연·전시’는 구청 광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미디어아트 전시와 신명나는 춤 공연이 준비돼 있다.
8월 9일부터 18일까지 미디어아트 전시 ‘울림을 따라: 워터 파고다’가 여름밤 구청 일대를 수 놓을 예정이다. 빛나는 물 덩어리를 쌓아 올리며 소원을 비는 상호작용형(인터랙티브) 전시로 타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서울에서는 금천에서 첫 선을 보인다.
8월 9일과 10일에는 더위는 더위로 이기기 위한 현대무용 공연 ‘엎덮댄스’(UP-DOPE DANCE)가 펼쳐진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예술 단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구민과 함께 춤을 추며 흥겨운 여름밤을 선사한다.
‘물첨벙 공연’은 여름을 더욱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마련됐다. 금나래 물첨벙 쉼터를 중심으로 관객과 다양한 교감을 나누는 참여형 공연이 열린다.
8월 10일 몸의 모든 소리로 연주하는 뮤직 콘서트 ‘에브리바디 퍼커션’, 8월 17일 소리와 움직임을 주고받는 현대무용 공연 ‘쿵쿵쿵’, 8월 10일, 17일에는 관객과 함께 만화 같은 효과음을 만드는 이동식 음악극 ‘활력 청소부’를 선보인다.
‘상주단체 프로그램’은 금나래아트홀 상주 국악 단체 ’창작하는 타루‘가 금천구 곳곳을 찾아가며 전통 판소리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8월 10일과 17일 ’만천명월예술인가‘에서 어린이들이 우리 소리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예술교육 ’소리랑 부채랑‘이 열리며, 8월 16일 금천구립가산도서관 라운지 1층에서 ’소리듣는데이‘가 펼쳐진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 등 세부 사항은 금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외 공연과 전시는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금나래아트홀의 기획 공연·전시에 한해 유료 관람으로 운영된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금천아트바캉스’는 금천구 곳곳에서 여름 휴가철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구민이 참여해 올해 여름 기억에 남는 예술 휴가를 보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