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여당 당권 주자로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읽씹 논란'에 대해 "문자가 다 공개되면 위험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즉각 공개를 촉구했다.
'읽씹 논란'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한 전 위원장에게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 등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무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촉발된 논란이다.
조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경선 TV토론에서 발언한 내용을 공유하며 "위험하다? 누가 위험해질 까? 국민은 위험해지지 않는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우리는 한동훈이 고발사주 사건에서 자신과 윤석열 총장에게 '위험'하다고 판단했기에 핸드폰을 안 풀었던 사실을 기억한다"며 "한동훈 스스로 그 문자 안에 불법 내용이 있음을 자백했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이) 검사 시절 떠들던 '살아있는 권력 수사' 운운은 자신과 김건희, 윤석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며 문자 메시지 즉각 공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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