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우주항공청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막식은 '우주에서의 팀 정신'을 주제로 열렸다.
COSPAR는 1958년 국제학술연합회 산하에 설립된 기구로 우주과학 분야 연구 활동 장려와 연구자 간 정보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 260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 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청(UAESA) 등 각국 우주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총회 개막식에서 우주과학과 우주 탐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이를 통한 인류 공동 번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했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의 동참 의지도 피력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주요 내빈들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령, NASA, 한국천문연구원, UAE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어 윤 청장은 각국 우주기관들의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우주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주항공청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등을 소개하고 국제 협력사항을 논의하는 한편 국제활동의 적극적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우주청은 이날 총회에서 국제협력 기반을 만들기 위해 NASA, JAXA 우주과학연구소, UAE 우주청, CNSA 등과 별도로 고위급 양자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한국이 마련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논의의 장에 각국의 주요 인사가 모여 각자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우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이제는 국제 협력이 필수가 된 우주탐사나 우주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