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4년 내 공공도서관 5곳 신설…5곳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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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4년 내 공공도서관 5곳 신설…5곳 리모델링”
  • 김길수 기자
  • 승인 2024.07.16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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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이용 및 독서 장려 위해 도서관 회원 2028년까지 매년 3만5천명씩 늘릴 계획
2024~2028 도서관 발전기본계획 수립…1인당 장서 2.5권 확충·AI 도서 추천 등
이상일 시장, "시민 삶 보다 윤택하게 하기 위해 공공도서관 확충과 독서 장려 계획 등 세워"

매일일보 = 김길수 기자  |  용인특례시는 향후 4년 간 공공도서관 5곳을 신설하고, 5개 도서관을 리모델링하는 등 독서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동천도서관 전경.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동천도서관 전경.

시는 또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도서관 회원을 매년 3만 5000명씩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서관이 시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 거점 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공공도서관과 도서관 회원수를 확대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용인특례시는 이 같은 내용의 ‘책 읽는 도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제2차 용인시 도서관 발전기본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

용인시 시립도서관 관리 운영 조례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을 만든 것으로, 시는 이번 계획에 정부의 제4차 도서관 발전종합계획과 민선 8기 시정 방향을 반영했다.

시는 계획에서 ‘우리 삶과 함께 하는 도서관’이라는 비전 아래 장애인이나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품고, 초고령이나 저출산 등 공동체 문제 해결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도서관의 기능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누구나 자유로운 이용, 모두의 도서관 ▲공동체 활력, 연대‧협력 플랫폼 ▲시민 경쟁력 강화, Y-지식자원 보고 ▲미래를 위한 준비, 도서관 혁신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2개 과제, 32개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일 년에 한 번도 책을 빌리지 않은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독서진흥 정책을 추진해 ‘누구나 자유로운 이용, 모두의 도서관’을 만들기에 나선다.

지난해 사회조사에서 도서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시민이 32.6%인 반면 '없다'고 답한 시민이 67.4%로 2배 가량 높게 나온 것을 염두에 둔 계획이다.

시는 매년 도서관 회원을 3.5만명 늘려 현재 34만명에서 2028년에 52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생업이나 육아 등 비독자의 상황이나 유형을 고려해 매칭형 독서모임이나 직장 내 문고 큐레이션 지원, 육아 도서 꾸러미 지원 등을 시행한다.

책과의 첫 만남이 기분 좋은 기억이 되도록 기존에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노년기까지 확대해 세대 맞춤형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연령이나 계층에 따라 문해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들을 위해선 스마트폰 등의 미디어를 활용한 전자책 읽기 안내도 강화한다.

장애인이나 어르신, 다문화 가정 등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음성도서나 점자자료, 수어 애니매이션 등 대체자료를 확충하고 독서를 통한 소통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도서관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거점 기능도 갖도록 ‘공동체 활력, 연대‧협력 플랫폼’ 전략을 펼친다.

시는 도서관 확충에도 주력해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동천도서관을 비롯해 2028년까지 3개구 생활권역에 5개의 공공도서관을 신설한다. 5곳이 건립되면 시의 공공도서관은 모두 24개로 늘어난다.

시는 지은 지 2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된 공공도서관은 리모델링을 진행해서 최신 트렌드와 ICT 정보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2025년 구성도서관과 중앙도서관을 시작으로 죽전ㆍ동백ㆍ기흥도서관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한다.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기엔 거리가 먼 지역엔 365일 운영하는 스마트도서관을 16곳까지 확충해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책을 대출받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이 지역 역사문화의 아카이브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서관 발간물이나 향토자료, 특화자료 등을 영구 보존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동네 서점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바로대출제, 도서관과 학교 간 협력사업 등도 확대 운영한다.

‘시민 경쟁력 강화, Y-지식자원 보고’ 전략을 위해선 시민들의 다양한 정보 욕구를 충족하도록 장서를 279만권까지 늘려 시민 1인당 2.5권을 확충한다.

공간의 제약으로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자책, 오디오북 등 디지털 콘텐츠도 확충해 독서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책을 통한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독서동아리, 소모임 활동 등 생활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시민 자원활동가의 재능기부 프로그램과 휴먼북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휴먼라이브러리도 확대해 나간다.

AI 빅데이터를 활용해 추천 도서를 알려주고, VR‧AR 등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신기술 도입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 도서관 혁신’ 전략을 구현한다.

이 같은 도서관 기능 확장에 맞춰 단계별로 사서 전문 인력을 보충하고 급변하는 정보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사서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에는 도서대출 기준으로 전국 1위인 수지도서관과 전국 10위 안에 드는 상현도서관 등 훌륭한 도서관이 많이 있지만 시민의 높은 독서열기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공공도서관 확충과 시민의 독서 장려 계획 등을 세웠다”며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에 옮겨서 시민들이 도서관 이용이나 독서를 통해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유하도록 시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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