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분석·계좌 추적 등으로 혐의 명확히 규명"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검찰이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30대 한국인 살인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공범 C씨(20대)를 재판에 넘겼다.
창원지검은 강도살인 등 혐의로 C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C씨는 지난 5월 3일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A(20대)씨, D(30대)씨와 함께 한국인 피해자 B(30대)씨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인 지난 5월 9일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캄보디아 경찰 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닷새만인 14일 프놈펜에서 검거됐다.
이후 지난달 10일 국내 송환이 결정돼 경남경찰청에서 수사받아 왔으며 이틀 뒤인 12일 구속됐다.
검찰은 C씨 휴대전화 분석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공범 간 역할과 범행 가담 정도를 확인해 C씨 혐의를 명확히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공판 과정에서도 전담 수사팀이 직접 공소 업무를 담당하고 아직 도주 중인 공범 D씨 검거와 수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 공범인 A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이 진행 중이며 두 차례에 걸친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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