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김우진(청주시청)이 지난 4일(현지시간) 남성 궁사 최초로 양궁 3관왕을 달성하며, 한국의 10번째 금메달을 확보했다. 

김우진은 이날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슛오프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세트별 스코어는 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다.

앞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혼성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양궁은 김우진이 금메달을 따면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차지했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 금메달을 독식한 건 금메달 4개가 걸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다. 2021년 도쿄 대회에 혼성전이 도입되면서 양궁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났다. 한국은 도쿄에서 남자 개인전 금메달 1개를 놓친 바 있다.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남자 궁사로는 올림픽 최초다. 여자 선수까지 합쳐서는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사상 3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이다. 

개인 기록은 국내 최다 금메달 신기록이다. 앞선 기록은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 선수의 금메달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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