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지방선거 압승과 당원 중심 시당 운영 공약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양부남 의원이 신임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 양부남 의원이 당선됐다.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시당 제1차 정기 당원대회에서 양 의원은 65.8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 최대 계파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강위원 대표를 꺾고 신임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투표 결과, 양부남 의원은 대의원 363표(68.88%)와 권리당원 2만1081표(65.41%)를 합해 총 65.85%를 득표했다. 반면, 강위원 대표는 대의원 164표(31.11%)와 권리당원 1만1098표(43.39%)를 합해 총 34.15%를 얻는 데 그쳤다.
양부남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2026년 지방선거 압승과 당원 중심의 시당 운영, 현역 국회의원 집단 운영체제 도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선거 과정에서 양 의원은 광주지역 국회의원 7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사실상 합의 추대를 받아 강력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반면, 강위원 대표는 '당원 주권시대'를 내세우며 정당과 정치의 혁신을 주장했으나, 국회의원 조직력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강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당원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개혁 성향의 인물로 평가받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양 의원의 조직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양부남 의원은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법조인 출신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에 앞장서며 '호위무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양 의원은 당선 소감을 통해 "광주시당을 당원 중심으로 운영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