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지천 다목적댐 건설 '무책임한 사업' 반대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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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의회, 지천 다목적댐 건설 '무책임한 사업' 반대 성명서 발표
  • 오정환 기자
  • 승인 2024.08.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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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 다목적댐 건설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 표명

매일일보 = 오정환 기자  |  청양군의회는 지난 6일 최근 발표된 지천 다목적댐 건설 계획에 대해 강한 우려와 분노를 표명하며 군민의 대변자로서 단호하고 결연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청양군의회 지천 다목적댐 건설 반대 성명서 발표 사진=청양군의회
청양군의회 지천 다목적댐 건설 반대 성명서 발표 사진=청양군의회

특히 입원 중인 윤일묵 의원도 병상에서 동참하여 지천댐에 대한 의원들의 의지와 뜻을 강하게 강조했다.

청양군의회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댐 건설이 기후 위기 대응과 미래 용수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청양군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재앙을 초래할 무책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이유로 댐 건설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의회는 과거에도 댐 건설 계획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된 점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댐 건설로 인한 안개 발생 일수의 급증, 농작물 피해, 수중생태계 파괴 등은 청양군의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대규모의 댐 건설로 광범위한 지역이 수몰되며 55가구가 삶의 터전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지천 다목적댐의 용량이 소양강댐과 충주댐에 미치지 못해 홍수 조절 효과가 미미할 것이며 군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

특히 댐 건설은 지천에 대한 청양군민의 물 자치권을 박탈하고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청양군의회는 과거 댐 건설 사례에서 배운 교훈을 되새기며 군민의 생존권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반대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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