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올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되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김 전 지사가 복권 대상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재만 남은 상태지만, 민심 통합 차원에서 복권을 결정하리라 믿는다"며 "제가 여러번 방송에서도 밝혔듯이 이번 8·15 특사가 대결 정치, 보복 정치의 시대를 끝내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권에 떠도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 분열의 노림수라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 분열이 아닌 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지사의 진심과 무죄를 믿는다"며 "김 전 지사야말로 정권의 정치 탄압의 희생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복역하며 2022년 복권 없이 사면됐다. 이 때문에 피선거권은 차기 대선 이후인 2027년 12월 말까지 박탈돼 있다. 이번에 복권이 이뤄지면 당장 내년부터 이어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나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 등을 통해 정치 재개의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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