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연일 南 비난…통일부 "'민심 이반' 최소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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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연일 南 비난…통일부 "'민심 이반' 최소화 의도"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8.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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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대상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지역을 찾아 천막으로 만든 임시 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지역을 찾아 천막으로 만든 임시 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이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후 남한의 관련 보도에 연일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의 대상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며 "민심 이반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수해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측에 대한 비난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구병삼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대규모 수해 피해로 전 사회적 역량을 동원해야 하는 비상 상황에서 비난의 대상을 외부로 돌림으로써 민심 이반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의주군을 찾아 수재민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 쓰레기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적을 왜 적이라고 하며 왜 쓰레기라고 하는가", "너절한 쓰레기 나라의 언론 보도" 등의 발언으로 우리 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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