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광역시는 지난 7월 12일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를 신청한 가운데, 대회 주최 기관인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가 8월 13일 행사 후보지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70개국 148개 지회에 약 7,000명의 정회원과 3만 명 이상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한 재외동포 경제인단체로, 모국의 경제발전과 무역 증진,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위해 활동해 왔다.
이번 현장 실사는 대회 유치를 위한 인천시의 준비상태와 성공적인 대회 개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 중 하나로, 실사단 4명이 행사 예정지인 송도컨벤시아를 방문하여 진행됐다.
실사단은 인천시 투자유치과의 행사유치 제안 브리핑을 듣고, 현장 시설 및 인프라, 숙박시설, 교통망 등 주변 환경을 점검했으며, 인천시의 뛰어난 국제적 접근성과 송도국제도시의 최첨단 인프라, 그리고 풍부한 행사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인천시가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지로 적합하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인천시는 그동안 세계한인무역협회와 특별한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올해 4월 충남 예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표자대회에 인천시가 참여해 국내 투자 관심 분야를 발굴하고, 한인 기업과 지역 기업 간 수출입 확대를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경제교류 협력 및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7월에는 재외동포 차세대 무역스쿨 행사를 인천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윤현모 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를 통해 인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천 지역 기업의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회가 유치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년 대회 개최지는 세계한인무역협회의 내부 심사를 거쳐 8월 중 결정될 예정이며, 공식 발표는 10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금년도 대회 폐회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