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기존 대표 지식재산권(IP)와 신작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에는 많은 신작이 예정돼 있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3종, 크래프톤 2종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하반기 연달아 신작을 출시한다.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넥슨은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일 론칭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게임 플랫폼 스팀(PC)에서 22만명이 동시 접속했으며,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하반기 ‘퍼스트 버서커: 카잔’, ‘아크 레이더스’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13일 모바일 캐주얼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174개국에서 글로벌에서 정식 출시했다. 해당 신작은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신작이 대기 중이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 두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했다. 10월 북미 소프트론칭, 4분기 글로벌 출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는 4분기 스팀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소 주춤했던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도 하반기 신작 러쉬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신작 2종이 예정돼 있다. 오는 28일 스위칭 RPG ‘호연’을 한국·일본·대만에서 선보인다. 쓰론앤리버티(TL)의 글로벌 출시는 시스템 통합과 게임 고도화를 위해 10월 1일로 연기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발할라 서바이벌’와 시뮬레이션 RPG ‘로스트 아이돌론스:위선의 마녀’를 오는 4분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게임 업계의 신작 유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신작 흥행은 기업의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락세를 이어오던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기반으로 이번 2분기에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흥행 부진으로 침체기 탈출에 실패했다.
신규 IP 발굴을 위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와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투자했으며.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총 27개의 글로벌 게임사에 투자를 단행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라는 견고한 IP를 바탕으로 연일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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