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헤라가 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8일 헤라는 태국 방콕의 쇼핑 중심지 중 하나인 칫롬 지역의 대표 백화점 ‘센트럴 칫롬’에 첫 매장을 열었다. 오픈 당일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 및 인플루언서 등 200여명이 모인 론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브랜드 소개와 대표 메이크업 룩, 뷰티 루틴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센트럴 칫롬에선 태국 1호 매장 오픈과 함께 브랜드 팝업스토어 이벤트도 함께 전개했다. 방문객은 헤라의 대표 제품을 손수 사용해보고, 브랜드 소속 아티스트가 제공하는 전문적인 메이크업 서비스와 메이크업 쇼 등 각종 이벤트에 참여했다.
내달에는 방콕의 초대형 쇼핑몰인 ‘시암 파라곤’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어 태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태국 현지 멀티 브랜드 숍인 ‘이브앤보이’를 비롯해 ‘세포라’의 주요 매장 입점까지 계획하고 있다.
오프라인 사업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적극적으로 채널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태국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라자다에 론칭했다. 올 하반기 쇼피와 틱톡 숍을 통해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태국 시장에선 브랜드를 대표하는 쿠션과 파운데이션, 립 틴트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헤라의 대표 제품인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은 2017년 출시 이후 한국 쿠션 브랜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산뜻한 커버력과 지속력을 우선시하는 태국 고객에게 론칭 초기부터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실키 파운데이션’은 가벼운 텍스처와 자연스러운 광채로 보다 섬세한 피부 표현을 할 수 있다. 립 틴트 제품인 ‘센슈얼 파우더 매트’는 그간 태국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은은한 MLBB 컬러를 비롯한 다양한 컬러를 제안하며 헤라만의 메이크업 룩을 전파할 예정이다.
헤라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인 일본 진출에 이어 이번 태국 진출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로 자리 잡고자 한다”라며 “뷰티 트렌드에 민감하면서 젊은 소비자층이 두꺼운 태국에서 헤라만이 선보일 수 있는 대표 제품들과 미적 세계관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