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 성동구는 보행자의 안전 우선 확보를 위해 성수역 3번 출입구 앞 횡단보도 이전설치 공사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성수동은 지식산업센터 67개가 입주(2024년 5월 기준)해 있고 유명 기업체가 다수 자리하고 있는 핫플레이스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성수역 출입구는 1980년대 개통 당시 설치된 4개에 불과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해 왔다.
특히 성수역 3번 출입구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7시 사이 성수역으로 진입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려 횡단보도가 위치한 곳까지 줄을 서다 보니, 지나가는 차량과 뒤엉켜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성동구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성동경찰서, 서울시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으며, 지난 7월 교통안전심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성수역 3번 출구 일대 교통체계 개선안을 수립했다.
이에 성동구는 예산을 긴급 편성해 횡단보도를 현재 위치에서 남측으로 10m 이동하고 보도 확폭, 방호울타리 및 볼라드 설치 공사를 시행해 오는 9월 초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서도 차량 및 보행자용 신호등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히 신호등 설치 공사를 시행해 9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성동구는 성수역 3번 출입구 앞 안전 관리를 위해 거리가게 2개소를 철거했으며, 나머지 보도상영업시설물(구두수선대)와 거리가게(분식 판매)도 8월 최종 이전을 마쳤다. 또 주 혼잡 시간대인 평일 퇴근 시간대 7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적극 예방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횡단보도 이전을 통해 성수역 일대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빈틈없는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