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드 관광객 대폭 증가…주변 상권 매출까지 동반 상승
매일일보 = 심기성 기자 | 서울의 다양한 지역 중에서 마포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 중심지로 떠오르며, ‘가장 매력적인 자치구’로 자리 잡았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홍대, 상수, 합정을 포함한 ‘레드로드’는 2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식지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올해 마포구가 20대 외식 이용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대비 2024년 외지인 외식 이용 비중 증가폭 역시 마포구(2.7%)가 가장 컸다.
홍대 레드로드를 찾는 관광객 수 역시 크게 늘어났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월 레드로드 조성 전 서교동 일대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3만 명대였으나, 조성 후인 2023년 11월에는 13만 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2024년 6월에는 18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이 지역을 찾으며 레드로드가 서울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레드로드 상권의 인기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홍대 지역의 6개 매장은 2024년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진행된 슈퍼위크 기간 동안 전년 대비 40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구 관계자는 ‘홍대 일대 상권이 레드로드 조성으로 연남, 상수, 합정까지 확장돼 상권이 커졌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축제들이 집중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마포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관광특구 활성화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단순히 방문객 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관광특구의 자원성, 편의성, 효과성, 운영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가 서울의 대표적인 힙한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마포구가 서울을 넘어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관광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