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백금 촉매 보다 우수…250시간 이상 내구성 보여
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고려대는 성균관대 및 KIST 공동 연구진과 함께 그린 수소 생산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소재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중요성을 인정받아 지난 2일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됐으며 후면 속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 기술은 알카라인 수전해 (AEC)와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 (PEM)의 우수한 특성을 결합한 혁신적인 차세대 수전해 기술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고성능을 위해 귀금속인 백금을 촉매로 사용하여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새로운 소재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루테늄 인화물(Ru₂P)과 이리듐 인화물(Ir₂P)로 구성된 2D/0D 이종 구조 촉매를 개발해 효율적인 수소 생산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만들었다.
성능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수전해 촉매는 기존 백금 촉매의 보다 우수하고 250시간 이상의 장기 내구성을 나타냈다.
이광렬 고려대 교수는 “음·양이온 교환'이라는 독창적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이종 구조 촉매를 개발한 중요한 성과”라며, “이를 통해 수소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고성능 촉매 개발에 기여했으며, 향후 그린 수소 기술의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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