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상순 기자 | 충남 홍성군이 제7기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이하 기획단)을 출범하며 농업·농촌 정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 29일 이용록 군수는 12명의 위촉직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첫 정기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황바람 전문위원은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홍성군 농촌공간계획 조기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7기 기획단이 공간계획 정책심의회 역할을 맡아 농정의 일관성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역순환경제센터 서정민 센터장을 초청해 ‘인구구조 및 정책환경 변화에 대응한 홍성군 농정의 새로운 진로 모색’이라는 주제로 현안을 공유하고, 홍성군 농정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지난 2011년 첫발을 내딛은 기획단은 13년간 홍성군 농정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한미FTA로 인한 농업 위기와 급변하는 농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민간 전문가를 전문위원으로 영입하여 중장기적 농정발전 대책을 수립하는 등 군 농정의 씽크탱크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기획단은 ▲농업생산 강화(친환경 농업단지, 학교급식) ▲가공 및 연계 서비스산업 육성(농특산물 브랜드, 농촌체험관광) ▲내발적 지역발전 유도(마을공동체, 귀농귀촌) ▲지속가능한 환경 구축(유기농업, 자원순환체계) 등을 농정의 핵심과제를 추리고 민관협치(거버넌스)를 통한 미래형 농정구현에 노력해 왔다.
특히 ▲전국 유일 유기농업특구 지정(2014년)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설치 및 민간위탁 운영(2017년)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 유치(2020년) ▲농식품부-홍성군 농촌협약 체결(2021년) ▲돌봄마을 조성사업 유치(2022년) ▲충남도 균형발전사업 선정(2024년)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최우수상 수상(2024년) 등 전국적으로도 주목 받는 성과를 견인해 왔다.
새롭게 출범한 제7기 기획단은 올해 3월 시행된 농식품부의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발맞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체계적인 농촌공간계획 수립, 난개발 방지, 살기 좋은 농촌 실현을 위한 맞춤형 정책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용록 군수는 “13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군 농정기획단의 의미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한 저탄소·친환경 농업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농촌사회 구현을 위해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