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의 명령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 분골쇄신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주를 멈춰 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치면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민생은 파탄 났고, 경제는 파산 직전이다. 성장률 정체와 3고에 따른 소상공-자영업 연쇄도산, 가계부채 폭탄에 국민은 고통으로 절규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40년 전으로 후퇴했고, 언론자유는 잔인하게 짓밟혔다. 무능한 안보로 국가기밀이 유출되고, 대북 적대 정책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앞장서서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을 대거 기용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를 감행했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가 의결한 법안을 윤 대통령이 21번이나 거부하면서, 국회의 입법권과 삼권분립이란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검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가당치도 않은 면죄부를 쥐어줬다. 공정과 정의는 사라지고, 부정부패가 그 자리를 채웠다"며 "의료대란에도 정부는 속수무책, 국민의 생명이 위험하다. 사상 유례가 없는 총체적 위기이자 혼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파탄에 놓인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주를 멈춰 세우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자유와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친일 굴종 외교와 역사 쿠데타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정권의 거부권 남발에 정면으로 맞서 싸워, 국회의 권위와 3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수호하겠다"고도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드디어 정기국회가 시작하는데, 의원들 전원 사즉생 각오로 분골쇄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