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들의 이야기 담은 다원예술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미술, 영상, 무용을 결합해 관객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다원예술가 박수영(GONG WON 대표)이 신작 ‘United Steps: A Dance of Many Tales’로 영국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에서 박수영은 개인의 역사와 지역적 연결성에 대한 탐구에 기반해 영국에 거주하는 중국 여성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공연을 전개한다.
박수영은 중국 충칭과 청두에서 태어나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영국에 이주한 실제 이민자들을 출연시켜 그들의 삶과 움직임을 통해 ‘개인의 역사가 모여 큰 역사를 이룬다’는 안무가 박수영의 주제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특히 박수영은 한국과 중국 간 유사한 어린 시절 놀이 문화와 한문 사용 등 사전 리서치를 통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ESEA) 문화의 연결성을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총연출과 안무를 맡은 박수영은 “영국 내 중국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비록 나라는 다르지만 아시아 여성들이 보여주는 인내와 아름다움, 그리고 엄마로서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큰 감명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신작의 협력 제작을 맡은 영국 Glanect Entertainment의 Huimin Tao 대표는 “수영만의 독특한 예술적 감각과 연출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특히 영국에 거주하는 이주 아시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형식에 무한한 지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동제작을 계기로 ‘United Steps: A Dance of Many Tales’를 영국 전역에서 공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수영의 신작 ‘United Steps: A Dance of Many Tales’는 오는 9월 27일(금) 저녁 6시 30분 영국 Central Film School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Lambeth Fringe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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