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대우건설은 지난 2일 정원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세계 1위 건설기업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웬 빙 CSCEC 그룹 총괄사장, 가오 보 CSCEC 인터네셔널 오퍼레이션즈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향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같은 공적개발원조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서 협업해, 중동 및 글로벌 시장의 공항 프로젝트 및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선 양사는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필리핀 바탄-카비테 교량은 아시아개발은행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마닐라 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 주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해상교량 25.2㎞와 육상교량 및 도로 7㎞로 구성되며 6개의 패키지로 나눠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오 보 회장은 “양사간 교류를 강화하고 더욱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신재생에너지와 투자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영역과 방식을 넓혀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