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9.4(수)부터 군의관 5명 긴급 파견 결정, 조속히 정상진료 회복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9월 2일부터 강원대학교병원 응급실(지역응급의료센터)의 성인 야간진료(2일부터 성인 야간진료(18시~익일 09시) 중단)가 제한됨에 따라 응급환자의 진료 및 이송, 환자 분산 대책 등 춘천을 포함한 영서북부권역 응급환자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단, 추석연휴는 주·야간 진료(성인, 소아) 가능하며 소아응급진료는 진료유지한다.
강원대학교병원 응급실은 성인응급 전담의료진의 병가 및 휴직 등에 따른 응급실 의료진 부족으로 기존 전담인력으로는 전일근무가 불가하여 부분적으로 진료제한이 발생했다.
도는 소방본부 및 춘천시, 홍천군, 화천군, 양구군과 대책회의를 통해 환자 중증 도에 따른 분산 이송과 지역 내 병의원의 경증환자 적극 수용 및 연장진료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권역 내 환자분산은, 중증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춘천성심병원, 중등증 환자는 인성병원, 홍천아산병원, 경증환자는 국군병원(춘천, 홍천), 양구성심병원, 화천의료원 등이 적극 수용하고, 그 외 구급차를 이용하는 비응급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지역 내 의원(개원의)에서 대기환자에 우선하여 처치·진료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가능한 의료기관은 평소보다 1~2시간 연장진료를 할 수 있도록 지역 의사회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춘천시는 의료진 소모가 큰 정신 및 주취환자에 대해서는 입원이 가능한 관내 정신의료기관 등에 수용을 요청하고, 주취환자에 대해서는 경찰, 소방 등과 협조하여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춘천시노인전문병원에서는 경증환자 응급진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고, 연장진료를 우선 시행하고 야간전담의를 채용하여 대처할 계획이다.
강원대학교병원에서는 부족한 인력충원을 위해 촉탁의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시급한 충원을 위해 중앙부처에 군의관 등 배치를 요청했다. 이에 중수 본에서 9월 4일(수)부터 군의관 5명을 긴급 파견하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원내 의료진 적정 배치 등을 통해 응급실 진료가 최대한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경희 강원특별자치도 복지보건국장은 “도에서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대학병원의 부족한 의료 인력충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특히 필수진료과 중심의 지원을 검토 중에 있다”며 “시군에서도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신속하게 안내해 주시고, 도민들께서도 응급상황 발생 시 119구급대의 병원선정과 이송안내에 적극 협조하시어 중증환자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