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세월호 선장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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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세월호 선장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4.04.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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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전남 진도 해안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이 목포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매일일보] 해경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이준석(60) 선장을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다.

17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2차 소환된 이 선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선원법, 선박매몰죄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 선장은 2차 소환 조사에 앞서 "승객과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며 말을 줄였다.
 
승객들을 놔두고 먼저 배를 빠져나왔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가  선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배에서 피신한 내용이 확인되면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이씨를 이날 오전 소환해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원인, 긴급 대피 메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 선장은 이날 새벽 1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목표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재소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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