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북한 도발 대응 위한 한미일 협력 강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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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북한 도발 대응 위한 한미일 협력 강화 공감
  • 조석근 기자
  • 승인 2024.09.0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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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북한 도발과 러시아·북한 밀착 등 역내 위협에 대응하고자 한미일 삼각협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그간 함께 이뤄낸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봤다"며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 인·태 지역을 포함한 역내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김태효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북한이 러시아를 뒷배 삼아 도발하지 못하도록 대비 태세를 유지하자는 데 공감했다. 

또한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승, 발전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3국의 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합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앞으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저와 기시다 총리가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시다 총리는 "양국 간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19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당시 가혹한 환경 아래 많은 분이 대단히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 정상은 ▲ 제3국서 위기시 양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재외국민보호각서' 체결 ▲ 출입국 간소화를 위한 '사전입국심사제도' 협력 ▲ 1945년 재일 한국인을 태운 채 침몰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전달 등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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