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열린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정리한 오는 10일 토론회 규칙에 따르면 이번 토론은 진행자 질문에 두 후보가 2분씩 답변을 주고받는다. 공방에 앞선 모두발언은 하지 않으며 질문 권한은 진행자에게만 부여된다. 토론 주제나 질문은 미리 후보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각 후보는 질문에 대해 한 번씩 답변을 마친 후 상대 후보의 답변에 반박할 수 있는 2분이 추가로 주어진다. 반박까지 모두 마치면 후속 설명, 해명, 답변을 할 수 있는 추가 1분이 주어진다.
토론의 마지막에는 각 후보가 2분씩 마무리 발언을 한다. 마무리 발언 순서는 사전에 진행된 가상 동전 던지기 결과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이 먼저 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다음이다.
두 후보는 총 90분간 진행되는 TV토론은 빈 종이와 펜, 물 한 병만 허용된다. 스탠딩 토론 방식이며 선거 캠프 관계자는 토론 도중은 물론 중간 광고가 나가는 2분간의 휴식 시간에도 후보들과 접촉할 수 없다.
ABC방송 생중계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은 황금시간대인 동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이뤄진다. 두 후보간 신경전의 소재였던 마이크 작동 시점은 각 후보의 정해진 발언 순서 때만 켜지는 것으로 정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TV토론 때와 같은 방식이며 상대의 발언을 중간에 끼어들어 차단할 수 없는 방식이다. 최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지지세가 주춤한 가운데 두 후보가 처음 공개 토론으로 맞붙는 만큼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