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이 안되면 공항은 전면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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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이 안되면 공항은 전면 백지화”
  • 권영모 기자
  • 승인 2024.09.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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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이전지원위원회․이장연합회 경북도지사 작심 비판

매일일보 = 권영모 기자  |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 위원장 박정대 및 의성군 이장연합회 회장 남흥곤은 6일 18개 읍면 이장협의회장, 도의원, 군의원 등 40명과 함께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국토부의 화물터미널 동측안 수용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작년 10월 경북도지사가 화물터미널과 관련하여 계속되는 갈등에 의성에는 화물기전용 화물터미널 군위는 여객기전용화물터미널 설치를 약속하는 중재안을 제시하며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국토부가 의성, 군위 화물터미널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아 불안감이 커진 위원회가 즉각 반발하여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성명서 주요 내용으로는 ▲ 모든 갈등 초래한 대구시․국방부 책임져라 ▲ TK신공항을 동네공항 만드는 국토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 의성 화물기전용 화물터미널 약속해 놓고 구경만 하는 경북도지사 정신차려라 ▲ 이주․생계대책 없는 사업계획승인 절대 반대 ▲ 공동합의문 반드시 지켜져야 등이다.

남흥곤 의성군 이장연합회장은 “의성군은 지금까지 끌려다니면서 양보만 했다. 이제는 집단 행동을 통해 강력히 투쟁해야 한다. 의성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이 안되면 공항은 전면 백지화”라고 밝혔다. 

이어 이충원 경상북도 공항특위 위원장은 “현재 의성군이 바라던 바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장래 확장성도 없고 경제성도 부족한 동측 부지를 고집하는 국토부는 경북 전체와 의성군의 미래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말하고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행정통합에만 몰두하지 말고 의성군과 경북 전체의 미래를 위해 TK신공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최태림 경상북도 도의원은 “경북도지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석 의성군 공항특위 위원장은 “국토부의 안은 화물터미널을 두 개로 쪼개놓은 것에 불과하며 누가봐도 망하는 길”이라며“국토부는 지역민의 염원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비판했다. 

박정대 이전지원위원회 위원장은 “국토부가 의성, 군위에 똑같은 화물터미널을 만들어 동네공항으로 전락시키려 하는데 왜 경북도지사는 가만히 보고만 있는지 모르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대규모 집회를 한 판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8월 국토부의 의성 화물터미널 동측 제안에 의성군은 해당부지는 항공 물류와 항공 MRO에 필요한 확장성이 전무하고, 배후 물류단지를 공항구역으로 지정할 수 없어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절대 수용 불가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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