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무더위가 끝나가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과 함께 추석 연휴가 찾아온다. 추석 연휴 고향집에 두 손 가득 선물과 함께 주택용 소방시설을 가족들에게 선물하는건 어떨까.
가정에서의 화재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집에 어떤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는지 혹은 사용법은 알고 있는지 확인하길 바란다.
단독경보형 감지기 같은 경우 대부분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게 돼 있다. 설치 시 침실이나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1개씩 천장에 부착하고, 정기적으로 작동 여부를 확인하길 바란다.
다음으로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의 경우 소방차 1대의 효과와 같을 만큼 큰 효과가 있으므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유사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하고, 내용연수는 제조일자 기준 10년이며 압력게이지 화살표가 녹색을 향하고 있어야 정상이다. 내용연수 가 지난 소화기는 즉기 폐기·교체해야 한다.
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며 최근 3년간(2021~2023년) 발생한 화재(11만 5,237건) 중 약 27%(3만 1,081건)가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이 같은 통계로 보았을 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더욱 필요하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초기 화재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그러나 간혹 그 중요성을 간과하여 구비하지 않거나 사용법을 명확히 알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에 있는 소중한 가족들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함으로써 안전도 함께 선물하자.
김형준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