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치매환자 찾는데 유용, 25년에도 확대 보급 예정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경찰청은 작년에 이어 실종 치매 환자를 찾는데 효과적인 ‘스마트 태그’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태그’는 블르투스 또는 UWB 기술을 활용하여 위치를 알려주는 소형 기기로, (치매)실종 예방이나 반려견 위치확인을 위해 최근 널리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태그는 연동된 핸드폰을 통해 실시간 위치와 동선추적이 가능하며, 설령 핸드폰과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더라도 주변 갤럭시 핸드폰 기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스마트 태그는 기존에 보급했던 배회감지기(최대 5~7일)에 비해 배터리 유지 시간이 최대 500일로 충전에 대한 관리부담이 적을뿐더러 가격도 2~3만원대로 저렴하다. 또한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해 목걸이나 열쇠고리, 핸드폰, 신발 등 다양한 물건에 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남경찰청은 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23년 스마트 태그 90대를 관내 치매대상자에게 무료로 보급해 왔다.
실제 나주에 거주하는 박모씨(77세,여)는 마을회관에 다녀온다며 3시간 지나도 귀가하지 않았지만 스마트 태그로 위치를 확인하고 무사히 찾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전남경찰은 스마트 태그의 효용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올해에도 120대를 추가 구매하여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김종신)은 “치매환자 가족은 관할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문의하여 무상으로 스마트 태그를 받을 수 있으며, 2025년에도 스마트 태그 확대 보급을 위해 전남도와 협조하여 재원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