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노후화한 철도 시설 안전 확보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TS는 지난 4월 22일부터 7월 19일까지 ‘2024년도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 편의 수준 평가’를 실시해 개선 사항을 발굴한 뒤 시정조치를 내렸다.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 편의 수준평가(철도역사평가)는 20년 이상 낡은 철도역사를 대상으로 이용객 불안전 요소를 제거하고 교통약자 편의를 향상하는 제도다. 지난 2020년부터 TS가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TS는 올해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등 67개역을 대상으로 철도역사평가를 진행했다. 개선 명령 2건을 비롯해 개선권고 13건 및 현지시정 3건 등 개선사항 총 18건을 발굴했다.
주요 개선사항은 철도역사 이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외부 출입구 미끄럼방지 마감재 정비와 영상감시설비 화소 확보 및 추락사고 방지 대책 마련 등이다. 특히 교통약자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수평 고정 손잡이에 점자 표지판을 부착하고 계단과 경사로에 손잡이를 설치하도록 했다.
철도역사 침수 피해를 방지하고자 침수 이력이 있거나 침수 우려 역사로 지정된 신도림역 등 6개 역사에서는 풍수해 특별점검도 시행했다. 역사 내 배수펌프와 배수로 준설 상태 및 침수 대비 물품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해 풍수해 피해가 우려되는 개소는 즉시 정비하도록 조치했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철도역사 수준평가로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철도역사를 이용하는 국민도 역사 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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