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고려대학교 통일융합연구원과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 재단은 지난 12일 고려대 SK 미래관 1층 최종현 홀에서 '북핵 위기와 4강 외교를 통한 북핵 해결'을 주제로 제2차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본 행사에 참석한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 심포지엄이 대한민국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4강 외교를 통한 북한 비핵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축사를 진행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북핵 문제는 한국 정부만 잘해서는 해결할 수 없다. 주변 강대국과의 국제외교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정부는 심포지엄을 통해 나온 고견을 주의 깊게 듣겠다"고 발언했다.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인권 개선을 위해 자강(自强), 한미동맹,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을 3대 기본 축으로 국제 외교를 지속할 때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한반도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은 제1세션 북핵 실태 및 다자·양자 협상 평가에서 동서대 국제학과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가 '최근 북핵 사태 평가와 향후 전망'을 강연했다.
제2세션 북핵 해법을 위한 4강의 입장에서는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이 '북핵 해법, 미국의 입장'을,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강준영 교수가 '북핵 해법, 중국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한일미래포럼 이혁 대표는 '일본의 북한 핵 문제 대응'을, 한양대 엄구호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핵 해법, 러시아의 입장'을 강연했다.
각 세션 후 토론 패널로 세종연구소 신범철 수석연구위원,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조동준 교수, 심윤조 前 국회의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이신화 교수가 참여해 북핵 비핵화 가능성을 논의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4강 외교 협력을 활용한 북핵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