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태조 이성계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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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태조 이성계 축제’ 개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4.09.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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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소월아트홀에서 살곶이 체육공원까지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 재현… 공연 및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 진행
‘2024 태조 이성계 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성동구청)
‘2024 태조 이성계 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성동구청)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오는 21일 살곶이 체육공원 일대에서 ‘2024년 태조 이성계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태조 이성계 축제는 보물 ‘살곶이 다리’와 ‘이성계’라는 역사적 인물을 활용한 성동구 대표 지역행사로, 올해는 ‘성동 인(人), 살곶이 달빛 나들이’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축제는 오는 21일 오후 5시 30분 소월아트홀에서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를 재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난 1999년부터 이어진 사냥행차 퍼레이드는 조선시대 왕들의 대표적인 사냥터였던 살곶이 다리와 나라의 말을 먹이는 마장(馬場)을 연계해 태조 이성계가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재현한다. 

사냥행차의 종착지인 살곶이 체육공원에서는 오후 6시부터 태조 이성계 축제 개막식이 열린다. 이성계와 이방원에 관련한 역사를 궁중 전통음악과 스토리 영상으로 풀어내는 전통 궁중정악 및 향발무가 개막식과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악 공연뿐만 아니라 먹거리 부스도 함께 마련돼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14일부터 사전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청사초롱‘과 ‘달 라이트 포토존’이 설치돼 아름다운 달빛과 고급스러운 전통미를 표현하며 태조 이성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서울 살곶이 다리는 지난 1967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60호로 지정됐다가, 2011년에는 보물 제1738호로 승격 지정됐다. 조선 전기 만들어진 석교로 모두 64개의 돌기둥을 사용했으며, 흐르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형으로 고안돼 만들어진 다리로 현존하는 조선시대 다리 중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 대표 지역축제인 태조 이성계 축제를 통해 역사 문화유산의 중요한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살곶이 다리가 지닌 오랜 역사를 함께 기억하며, 잘 보존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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