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진상을 규명하는 쪽으로 어느 정도 진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표결 이후 기자들을 만나 "기본적으로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그 젊은 생명에 대해서 진상을 밝히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하는 것이 국가의 도리이며 존재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안보라는 것은 보수의 핵심적인 가치"라며 "그런 뜻에서 저는 계속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여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 이후 처리된 특검법을 '차악'이라면서도 "최악은 특검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정말 이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이것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데도 깜깜하게 묻히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지 않으니까, 그래서 제가 그 때도 두 번 투표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에선 유일하게 본회의에 참석해 채 상병 특검법에 가결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지난 7월 본회의 당시 채 상병 특검법 의결에서도 국민의힘 의원 중 혼자 찬성표를 던졌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