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부터 예술작품, 먹거리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 맞이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오는 10월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맥주축제와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복합문화행사가 열린다.
광주관광공사는 오비맥주와 함께 9월 25일부터 약 5주간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을 '카스파크(Cass Park)'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 최대 규모의 맥주축제 ‘비어페스트 광주(Beer Fest Gwangju)’로 막을 올린다. 이후 10월까지 매주 새로운 테마로 구성된 플리마켓과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광주의 대표 축제 및 전시 행사와 연계된 ‘G-페스타 광주’ 프로그램의 주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비어페스트 광주는 9월 말부터 시작되는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펼쳐지는 음악 공연과 맥주가 결합된 형식이다. 매일 공연이 펼쳐질 예정으로, 축제 첫날인 25일에는 발라드 가수 나윤권이 '나였으면' 등 대표곡을 선보이며 무대를 장식한다. 26일에는 먼데이키즈가 감성적인 무대를 이어가며, 27일에는 윤마치, 스텔라장, 밴드 다섯이 참여하는 ‘사운드파크페스티벌’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28일과 29일에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젤과 김소연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가을밤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DJ 공연과 기아타이거즈 치어리더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경품 행사와 함께 축제의 열기가 더해질 것이다.
축제 기간 동안 12대의 푸드트럭이 현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과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광주에서 사랑받는 레스토랑 위드칠리 외에도 외국인 셰프들이 직접 조리하는 이국적인 음식이 제공되어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10월부터는 매주 새로운 주제로 구성된 플리마켓 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10월 첫째 주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크닉’ 주제로, '광주펫쇼'와 연계해 반려동물과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행사가 준비된다. 특히 10월 5일에는 전남대학교 수의학과의 협조로 행사장을 방문한 반려견에게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지는 둘째 주에는 '아트광주24' 행사를 맞아 지역 대표 공예품과 소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광주의 예술가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셋째 주에는 '먹깨비마켓'이 개최되며, 광주식품대전, 광주김치축제, 주류관광페스타 등과 연계해 50명의 푸드셀러가 참여하는 야시장 형태로 운영된다. 이곳에서 구입한 음식은 카스파크에서 판매하는 맥주나 주류박람회에서 구입한 전통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월 넷째 주에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소소마켓'이 운영된다. 지역에서 생산한 다양한 소상공인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행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은 “광주관광공사 출범 이후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꾸준히 고민해왔다"며 "앞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플리마켓과 광장 행사를 기획해 활력 넘치는 도시, '꿀잼도시' 광주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