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체코가 원자력발전(원전)을 비롯해 미래차와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체코 현지에서 직접 세일즈를 진행한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무역·투자 상담이 146건 이뤄졌다. 7건의 현장 계약도 체결됐다. 계약 추진액은 572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치과용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오스템이 인공치근 2000개를 체코 치과병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오스템은 유럽지역본부를 체코 프라하에 둘 정도로 산업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몸에 입는 에어백을 제조하는 세이프웨어도 이번 행사를 통해 2년간 50만 유로 거래를 추진한다. 이 기업은 건설공사에서 착용하는 추락 보호용 에어백, 배달할 때 입는 라이더용 에어백 등 다양한 웨어러블 에어백을 생산 중이다.
지난해 기준 체코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3만427달러다. 구매력 평가를 반영하면 1인당 5만4000달러에 육박한다. 특히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21.4%로 유럽 3위를 기록했다. 제조 강국으로서 한국과 체코는 새 파트너십을 요구받고 있다는 게 코트라 측 설명이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제조·엔지니어링이 발달한 체코는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크고,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높다"며 "다양한 장점을 갖춘 체코와 산업 협력 분야를 계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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