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지난 7월 전국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1212건으로 전달 대비 21.6%, 전년 동월 대비 47.2% 늘었다.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인구 구조 변화가 꼽힌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지난 8월 1009만784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991만894가구) 대비 1.9% 늘었다. 이는 전체 가구(2408만7679가구)의 약 41.9%로 2인 가구(596만9231가구)를 더하면 전국 1~2인 가구 비중은 66.7%로 늘어난다.
최근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비아파트에서 아파트로 넘어오려는 수요가 는 점도 한몫했다. 아파트 건축 설계 기술이 발전해 공간 활용도가 높아져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소형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상승세다.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8월 전국 소형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2억9333만원이었지만, 올해 8월 2억9867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82%(534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95㎡는 지난 7월 8일 36억5000만원(6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아파트 동일면적은 지난 3월만 하더라도 28억3000만원에 거래돼 4개월만에 29%(8억2000만원) 오른 것이다.
이에 신축 소형 아파트 분양 단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우미건설은 대전 동구 성남동 일원에 ‘성남 우미린 뉴시티’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4층 9개 동 121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39~84㎡로 전 면적이 중소형 위주다.
대전 원도심에 들어섰고 특화설계를 적용해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가양초와 성남초가 도보권에 있다. 최근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5%로 낮췄고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해 소비자는 1000만원만 준비하면 원하는 동호수를 선점할 수 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 공급하는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지하 5층~지상 24층 2개 동 40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34~46㎡ 아파트 198세대와 전용면적 42·59㎡ 오피스텔 209실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 ‘드파인 광안’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36~115㎡(임대 포함) 총 1233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59~84㎡ 567세대를 일반 분양하며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호암초와 수영중 및 동아중과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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