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25일 현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금정구청장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두 번째 심판하는 선거"라며 자당 김경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치료가 필요하다. 치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가 정말로 위험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부산은 약간 달랐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사정이 있을 것이고 부산시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부산시민, 또 금정구민께서 명확하게 국정이 지금처럼 잘못돼선 안 된다고 경고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 자신이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인사에 이어 2010~2018년 성남시장직을 역임하면서 성남시가 '환골탈태' 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이 대표는 "성남시의 경우 과거 국민의힘 출신 시장이 8년간 재임할 당시 돈이 왔다 갔다 하고 '승진할 때는 돈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패와 무능으로 유명했다"며 "그러나 몇 년 사이 전국 최고 도시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금정구를 부산에서 가장 뛰어난 곳, 대한민국에서도 내로라하는 자랑스러운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도 확실히 지원하겠다. 부산시민 여러분과 금정구민 여러분이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조국혁신당과 금정구청장 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가 오가는 것과 관련해 "중앙당에 위임해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혁신당 측 류제성 후보가 민주당 김경지 후보에 직접 연락해 (두 후보가) 만나기로 했다고 하더라"라며 "이런 점에서 단일화에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