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50억원 달성, 국내 200개 가맹점 확보, 해외시장 진출 목표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인생푸드의 이상훈 대표는 안정적인 항공정비사 직업을 뒤로하고 아구찜과 해물찜 배달전문 매장인 인생아구찜을 시작했다. 외식업 시장은 진입이 쉬운 만큼 폐점률도 높다. 특히 한식 프랜차이즈는 평균 14%의 폐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아구찜은 2020년 2월 부천 소사에 본점을 연 지 2개월 만에 매출이 급증했다. 별도의 마케팅 없이 입소문으로 인기를 끌자, 지인들과 배달 기사들로부터 지점 문의가 쏟아졌다. 이에 이 대표는 본점 개점 3개월 만에 법인을 설립하고 가맹사업에 나섰다.
이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일관된 품질 유지”라며 “초기에는 작은 사무실에서 직접 소스를 연구하고 개발했으나, 2022년부터는 연간 3000t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는 자체 공장을 설립했다. 조리 과정을 단순화하고 레시피를 표준화해 모든 매장에서 일관된 고품질의 음식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인생푸드는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매뉴얼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매장 교육 담당자가 변경될 경우 맛의 변동을 방지하기 위해 아구찜 업계 최초로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고 있다. 이 매뉴얼은 단순한 조리법 안내서를 넘어 브랜드의 비전을 반영한 운영 지침으로, 곧 모든 매장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 같은 철학으로 시작한 인생아구찜은 2020년 첫 해 10개 가맹점으로 시작해 2021년 30개, 2022년 50개, 2023년 110개로 성장했으며, 현재까지 170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매년 약 두 배의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는 국내 가맹점 200개 확보와 해외 진출을 통해 연 매출 250억원 달성이다.
장기적으로는 인생푸드를 5개 이상의 자사브랜드를 보유하고 5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글로벌 F&B 브랜드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점주의 성공이 곧 본사의 성공”이라며 “단순한 외형 성장이 아니라 점주의 수익성 확대가 최우선이고, 이를 통해 우리 사업도 확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점주와의 진정한 파트너십을 위해 인생푸드는 세가지 핵심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우선은 품질의 일관성이다. 자사 공장에서 소스를 직접 제조해 모든 매장에 안정적인 가격으로 최고 품질의 소스를 공급한다. 소스 직접 생산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인생아구찜만의 맛을 지키는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인생푸드는 본사의 마케팅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광고 모델을 활용한 광고와 라디오 CM송, 유튜브 콘텐트까지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또 최근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배달업체 판촉비용도 본사에서 절반을 지원한다. 이는 각 매장의 매출 증대로 직결돼 점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아울러 배달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위생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전 매장을 대상으로 식약처 위생등급을 받아 청결하고 깨끗한 음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현재 90%이상의 가맹점이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전방위적인 매장 관리를 위한 QSC(품질, 서비스, 청결) 점검 시스템을 도입하고 각 매장이 최고의 퀄리티로 성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인생푸드가 추구하는 상생의 모습이다.
이 대표는 “가맹점주, 협렵업체, 임직원 모두가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힘쓰겠다”며 “또 대한민국 1등 아구찜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1등 K-푸드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한다.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